아이의 분리수면을 계획하고 있었다. 변화에 거부감이 큰 아이의 성향상 곧 분리수면에 도전해야 한다고 미리부터 말해놨었다.
계획한 D-day가 다가오고 있었고 솔직히 그날도 바로 성공할 것이란 기대는 낮았다. 그런데 D-day가 되기도 전에 갑자기 아이가 혼자 자는데 성공했다.
심지어 엄마가 재워주고 방을 나오는 것부터 시작하려던 나의 생각과 다르게 잘 자, 안녕하고 문 닫고 혼자 자는데 성공했다. 우리 아이가 이렇게 많이 컸나 하는 대견함, 우리 아이가 이렇게 성장한 줄도 모르고 그동안 아기처럼 생각했다는 미안함, 우리 아이가 이렇게 빨리 크고 있으며 곧 부모 품을 떠날 것 같은 당혹감, 복합적인 감정이 들었다.
선배맘들이 훌쩍 커버리는 아이를 보며 천천히 자라다오를 왜 외쳤는지 알 것 같다. 내 품 안의 자식이라는 말도 이제 뭔지 알 것 같다.
오은영 쌤의 말처럼 육아의 최종 목적지는 아이의 독립이라는 것을 머리로는 아는데 가슴으로는 아쉽다. 하율아, 너의 작은 하나하나의 독립을 ...